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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시신 묻히는 하트섬에 코로나 사망자들 매장
뉴욕주 사망자 8000명...매장할 곳 못 찾자 이 곳 결정
포로수용소, 정신병동, 노숙인 쉼터 등 기피시설이 들어섰던 뉴욕시 브롱스 북동쪽의 하트섬에 코로나
사망자들의 집단 매장지가 변했다.
길이 1.6km, 폭 530m의 이 외딴섬은 150년간 무연고 시신을 안치하는 묘지로 사용돼 왔다. 이 섬이
최근 뉴욕시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참상을 알리는 상징적인 현장이 됐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시가
하트섬의 무연고 묘지에 코로나19 희생자들을 매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 속 현장은 참혹하다. 흰색 방호복과 마스크로 무장한 작업자 10여 명이 40여 개의
소나무 관들을 층층이 쌓아 묻고 있다. 관 위에는 펜으로 쓴 이름이 적혀 있다.
평소에는 인근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이 섬에서 1주일에 약 25구의 무연고 시신을
매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재소자 대신 민간 계약업자들이 시신 매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시 교정국에 따르면 시신 매장 회수도 주 5일, 하루 20구씩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 스페인(약 1만 6천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약 1만 9천명)를
넘어서 이번 주말에 사망자 1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특히 뉴욕주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최근 신규 사망자가 600명 선을
밑돌았다가 다시 사망자 수가 하루 평균 700~800명으로 늘어났고, 18일 오전 현재 사망자수는 7천
9백명을 넘어섰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9·11(테러) 때 2753명의 생명을 잃었는데 이번 위기에서는 벌써 7000명 가까운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비통해했다.
뉴욕시장실은 “하트섬은 수십 년간 무연고 시신을 묻는 데 이용됐다”며 “앞으로 이 기준에 맞는
코로나19 사망자들이 대부분 이 섬에 묻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트섬에는 만약을 대비해 매장 터 두
개를 새로 파서 추가 사망자들의 매장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포로수용소, 정신병동, 노숙인 쉼터 등 기피시설이 들어섰던 뉴욕시 브롱스 북동쪽의 하트섬에 코로나
사망자들의 집단 매장지가 변했다.
길이 1.6km, 폭 530m의 이 외딴섬은 150년간 무연고 시신을 안치하는 묘지로 사용돼 왔다. 이 섬이
최근 뉴욕시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참상을 알리는 상징적인 현장이 됐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시가
하트섬의 무연고 묘지에 코로나19 희생자들을 매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 속 현장은 참혹하다. 흰색 방호복과 마스크로 무장한 작업자 10여 명이 40여 개의
소나무 관들을 층층이 쌓아 묻고 있다. 관 위에는 펜으로 쓴 이름이 적혀 있다.
평소에는 인근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이 섬에서 1주일에 약 25구의 무연고 시신을
매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재소자 대신 민간 계약업자들이 시신 매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시 교정국에 따르면 시신 매장 회수도 주 5일, 하루 20구씩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 스페인(약 1만 6천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약 1만 9천명)를
넘어서 이번 주말에 사망자 1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특히 뉴욕주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최근 신규 사망자가 600명 선을
밑돌았다가 다시 사망자 수가 하루 평균 700~800명으로 늘어났고, 18일 오전 현재 사망자수는 7천
9백명을 넘어섰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9·11(테러) 때 2753명의 생명을 잃었는데 이번 위기에서는 벌써 7000명 가까운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비통해했다.
뉴욕시장실은 “하트섬은 수십 년간 무연고 시신을 묻는 데 이용됐다”며 “앞으로 이 기준에 맞는
코로나19 사망자들이 대부분 이 섬에 묻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트섬에는 만약을 대비해 매장 터 두
개를 새로 파서 추가 사망자들의 매장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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