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 한인상권 지역을 코리아 타운으로 지정…기와 조형물도 설치

코리아타운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 사진: 메릴랜드주정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인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고 최근 공식 오픈식을 가졌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이날 한국인 부인 유미 호건 여사와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일대에 조성된 코리아타운 개장 및 조형물 설치 행사를 열었다.
 
5마일에 걸쳐 지정된 이 지역에는 식당, 상가 등 한국 사업체 170곳가량이 들어서 있다. 호건 주지사는 5년전 이 일대 도로를 코리안 웨이로 지정한 적도 있다.  메릴랜드주에는 약 1만2,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양 기둥 위에 한국형 기와를 올리고 단청 무늬를 넣은 2개의 조형물도 코리아타운 입구에 설치됐다. 이 조형물은 건립위원회가 한인 사회가 마련한 기금으로 제작됐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그동안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친한파 인사로서, 오는 2024년 미 대선 때 공화당 후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