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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식은땀에 이불이 흠뻑 젖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경우 땀이 마르면서 한기를 느껴 잠에서 깨기도 한다. 수면 중 식은땀, 건강 적신호일까?
식은땀은 외부 온도가 높지 않고 열이 나지 않는데도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한다. 자면서 흘리는 식은땀의 대표 원인 질환은 수면무호흡증이다잘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잘 자는데, 코를 고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맥박이 올라가고 땀이 나게 된다.
불안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 증상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나타나는데 식은땀, 숨 가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다가 갑자기 호흡곤란, 불안, 식은땀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야간 공황발작을 겪을 수 있다.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 복용 부작용으로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갑상선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만들어지면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참지 못하고, 쉽게 피로하고 과민해지는 증상이 생긴다.
위 질환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면, 변이 코로나인 오미크론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의 특이 증상으로 수면 중 식은땀이 지목됐다.
수면 중이 아니더라도 식은땀이 많이 난다면, 폐결핵, 늑막염, 폐렴, 만성 폐 질환, 천식 등 호흡기질환, 류마티스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원인 질환 없이 땀을 흘리는 경우는 놀라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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