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불 투입 준공, 연간 생산 25만대…아세안 첫 생산 거점·아이오닉5 등 전기차 양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인구 6억명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15억 5천달러의 투자로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미 현지에 특화된 소형 SUV 크레타의 생산을 개시한 데 이어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양산한다.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가 만드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또 상반기에는 싼타페를, 하반기에는 아세안을 겨냥한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생산한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니켈, 망간 등의 자원에 기반해 ‘전기차 산업의 허브’가 될 예정인데, 현대차 공장은 현대차 아세안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가 된다. 

 

인도네시아는 연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5년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