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담당국 국장에 한국계 수미 테리 박사 임명
미 의회가 설립한 워싱턴의 초당파적 정책 연구기관 우드로 윌슨센터가 한국계 수미 테리 박사를 아시아 프로그램의 신임 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이 센터의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센터 국장이 된 지 6개월여 만에 다시 한번 중책을 맡긴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한 테리 박사는 뉴욕대 정치과학 학사를 거쳐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에서 법학과 외교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2008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선임분석관으로 일한 뒤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국가정보위원회 아시아 담당 국가정보관 등을 지냈다. 이후 컬럼비아대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에서 학자의 길을 걸었다.
윌슨센터는 “테리 박사는 정보, 정책, 학술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으며 아시아와 한반도에 관해 미국 내에 여론을 이끄는 목소리가 됐다”며 “계속해서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센터 국장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