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앱티브 합작법인 <모셔널>, 우버이츠 주문고객에 음식 배달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전문 회사 앱티브의 합작법인인 모셔널이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함께 자율주행 배송을 시작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를 활용하고 있다.
모셔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우버이츠 고객에게 첫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버이츠 가맹점 직원은 모셔널 자율주행차가 도착하면 알림을 받고 지정된 장소로 주문받은 음식을 들고 나간다. 특수 설계된 차량 뒷좌석에 음식을 실으면 차량이 배달 장소로 이동한다. 알림을 받은 고객은 우버이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동차 문을 열고 주문한 음식을 찾는다. 자율주행 차량이 승객 수송뿐 아니라 음식과 물품 배달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율주행차로 음식을 배송하려면 승차자와 음식을 모두 고려한 차량 설계가 필요하다.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에 투입되는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지난해 9월 로보택시에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 4 수준을 탑재했다. 레벨 4는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서 운전할 뿐 아니라 비상시에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모셔널은 지난해 12월 우버와 배송 서비스 협력을 체결했고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 배송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모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