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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 950만명도 깨져…경기도는 1350만 넘어
10년 넘게 서울에 살던 직장인 김모 씨(36)는 올 3월 경기 부천시로 집을 옮겼다. 주택 구입은 고사하고 오르는 전세보증금조차 감당이 어려워지자 결국 서울을 떠난 것이다.
‘1000만 도시’ 서울의 인구가 가파르게 줄고 있다.
서울 인구는 2016년 1000만 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서울의 이 같은 인구 감소는 최근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수도권 주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가속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는 출산율과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구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민 8만 명 가량이 ‘주택문제’를 이유로 서울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주로 경기 하남·화성·김포·시흥시 등으로 이주했다.
경기도로 집을 옮긴 사람 10명 중 6명은 주택 크기가 넓어진 것으로 나타나 집값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도 이주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경기도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252만 명이었던 경기도 인구는 2018년 1307만 명이었으며, 지난해엔 1356만 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 1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인구 감소 문제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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