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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돌진한 차량의 여성 운전자, 익사직전 구출돼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브레이크 위치를 착각해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이 바다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소년이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파초그만에 있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주차하던 미아 사몰린스키(18)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바다에 빠지는 일이 일어났다.
현장 CCTV화면을 보면 미아가 운전하는 검은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물가 쪽으로 모였지만 아무도 구조에 나서지는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 때 해병대 신병인 앤소니 종거(17)가 즉각 나섰다. “차가 빠진 것을 보았고, 미아는 물에 빠진 차량에서 나오려고 문과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었다. 바로 옷을 벗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꽤 멀리 다이빙을 했고 물 위로 올라와 운전석 손잡이를 잡았다”고 했다.
그러나 수압 때문에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차량이 점점 더 가라앉고 있는 긴급한 상황 속 앤소니는 차량 앞 부분을 자신의 몸으로 눌러 뒤쪽이 수면 위로 들려 올라오도록 해 미아가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미아와 앤소니는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이번 일로 서로 고등학교 동창임을 알게 됐다. 사고로 회복 중인 미아는 조만간 앤소니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미아의 아버지는 “앤소니가 뛰어들어서 내 딸이 살 수 있었다. 둘 다 크게 다치지도 않았다. 이건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앤소니는 가족들이 뉴스를 보고 알아차릴 때까지 주위에 이번 일을 알리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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