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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해튼의 리버사이드 공원(Riverside Park)에 때아닌 염소들이 등장했다. 수십 마리의 염소들이 사육사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뉴욕커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기에 정신이 없다. 왜 염소들이 공원에 나타났을까?

이 염소들은 공원의 외지식물 제거 특명을 받은 ‘염소 부대’다. 맨해튼 리버사이드 공원에는 개머루, 붉은가시딸기, 노박덩굴, 찔레나무 등 독성이 있는 외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넓은 공원에서 이 외식 식물들을 제거하기 위해는 기계나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많은 노동력도 필요하고 제초제는 환경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안이 염소부대 투입이다.

 

염소들은 매일 자기 몸무게의 25%에 해당되는 풀을 뜯어 먹는다. 외지식물들의 뿌리까지 파먹어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노동력도 아끼고 환경도 생각하고, 더구나 이 염소부대들은 잔디도 깎아 주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일석삼조의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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