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보로 남부 수사팀>’ 허정윤경정, 경감으로 승진
뉴욕시경찰국(NYPD)에 근무하는 한인 경찰인력 중 최초의 한인 경정(Deputy Inspector)이 탄생했다.
시경찰국에 따르면 ‘맨하탄 보로 남부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윤(사진) 경감이 경정으로 승진했다.
뉴욕시경찰국 사상 한인 남녀를 통틀어 경정에 진급하는 첫 케이스다.
그동안 한인 경관이 올랐던 경찰국 최고위직은 경감(Captain)이다. 허 경감과 함께 빌리 윤(2009년), 찰리 김(2018년), 김환준(2019년) 등 4명이 배출된 바 있다.
지난 1998년 최초의 한인 여성경관으로 임용된 허 경감은 2003년 경사(Sergeant), 2011년 경위(Lieutenant), 2016년 경감 등으로 진급하며 한인 경관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왔다.
경감 승진 후에는 맨하탄 5경찰서와 7경찰서에서 ‘수석 행정관’(Executive Officer)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 맨하탄 남부 경찰서장(Commanding Officer)에 임명됐다.
허 경감은 뉴욕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NYPD의 높은 ‘유리천장’을 뚫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특히 ‘경정’은 시험으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어서 의미가 더 크다. 경찰 고위직에 오르는 한인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하며 한인 경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뉴욕시 경찰 간부들 중 ‘경감’(Captin)까지는 시험을 통해 진급할 수 있지만 ‘경정’부터는 지명을 받아야 승진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