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문대 졸업한 첼리스트, 7년째 고시원 <쓰레기방>에 사는 사연

by 벼룩시장 posted Nov 05,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미국 뉴욕 유학시절 첼리스트 A씨의 모습(왼쪽)과 현재 그가 사는 고시원의 방. /MBC '실화탐사대'

뉴욕 유학시절 첼리스트 A씨의 모습(왼쪽)과 현재 그가 사는 고시원의 방. /MBC '실화탐사대'

예술고등학교 수석 입학, 각종 전국 음악경연대회 입상, 미국 뉴욕의 명문 음대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첼리스트.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던 그가 7년째 스스로 좁은 고시원의 쓰레기방에 갇혀 나오지 않고 있다.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첼리스트 A(35)씨를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애쓰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 환경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미국 뉴욕 음대에 합격한 A씨는 그곳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높은 물가로 악명 높은 뉴욕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하루에 한 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날도 있었다. 마지막 학비는 A씨 아버지의 암 진단비로 감당하기도 했다.

그렇게 3년 만에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A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3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후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심장박동이 갑자기 멈추는 희귀병인 ‘브루가다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때부터 A씨는 첼로 연주에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고, 전부와도 같았던 첼로연주도 뜻대로 되지 않자 A씨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부모님과도 다툼이 생겼다. A씨 아버지는 “엄마도 너무 답답하니까 애 가슴을 치면서 울고 있더라. 제가 엄마 대신에 때려주겠다면서 아들 어깨를 몇 번 내리쳤다”며 “그게 아이한테는 큰 상처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집을 나가 고시원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잘못된 약물 처방이 심장병의 원인이라며 의료소송에 매달렸다. 하지만 2년 만에 나온 재판 결과는 패소였고, A씨는 이후 가족들과의 소통도 완전히 차단했다. 그러다 고시원 주인의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가 A씨의 방이 쓰레기로 가득 찬 것을 보게 됐다고 했다.

 

A씨의 아버지는 주민센터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A씨가 주민센터 직원들에게는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본 A씨는 이내 문을 닫아버렸다. 아버지는 결국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엄마, 아빠는 절대로 너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니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라는 말을 남기고는 준비해 간 선물들을 놓고 나왔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693 멕시코 1위 보험회사가 자회사처럼 키워주는 美 한인기업 이 기업 시스템 안 쓰면 보험료 인상&hellip;운송&middot;물류 관리 자동화 업체 &lt;플리트업&gt; 한국보다 미국, 미국보다 중남미에서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한인 스... 2022.12.02
2692 뉴욕한인회, 12월 10일 연말 나눔행사 개최 한인사회 취약계층 대상&hellip;플러싱 LIRR 머레이힐역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내달 10일 한인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말 나눔 행사를 마련한다. 뉴욕... 2022.11.26
2691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K팝> 공연… 27일부터 정식 공연 사전 공연에 객석 600여석 꽉 차&hellip;K팝 아이돌 가수들의 분투기 담은 작픔 뉴욕 브로드웨이의 &lsquo;서클 인 더 스퀘어 시어터&rsquo;에서 뮤지컬 &lsquo;... 2022.11.26
2690 맨해튼 32가서 월드컵 거리 응원전 개최 12월2일 오전 10시 포르투갈전&hellip;맥도날드 제공 각종 선물도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lsquo;2022 FIFA 카타르 월드컵&rsquo;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 2022.11.26
2689 키스그룹, 뉴욕 미주체전 메인 스폰서로 후원금 50만달러 전달&hellip;홍보물 &middot; 유니폼에 키스 로고 글로벌 뷰티 전문기업 &lsquo;키스그룹&rsquo;회장 장용진)이 내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2회... 2022.11.26
2688 연방의회서 첫 ‘김치의 날’ 행사 개최 12월6일 연방의회서 하원의원40여명 참석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 등이 현재 연방의회에 계류 ... 2022.11.19
2687 “서류미비 학생들에 장학금 우선 기회” 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장학생 10명 모집 한국외국어대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G-CEO) 뉴욕총원우회(회장 이현탁)가 올해 10명 내외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1... 2022.11.19
2686 30년간 한자리서 미용실 운영한 美 60대 한인…강도 총에 숨져 살해 용의자 네이선 허프(43)./이스트포인트 경찰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미용전문점에 강도가 들어 주인인 6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폭스5 ... 2022.11.18
2685 美노숙자, LA서 대한항공 여승무원 칼로 찔러 중태…수술 중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대한한공 소속 여성 승무원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 2022.11.18
2684 한글학교, 학생수 급감, 재정난 겪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2세 뿌리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 팬데믹 사태로 인해 2년 이상 대면 교육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아 한글학교와 학생 수 모... 2022.11.18
2683 美타임지가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한국제품 3종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 S22 울트라 및 LG틔운과 LG 클로이 서브봇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 /타임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 2022.11.11
2682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 성공 갈수록 세지는 이들 한인의원들의 의회내 파워 한인 연방 하원의원 4명이 본선거에서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앤디 김의 경우 26년 만에 탄생한 한국계 3선 기록이... 2022.11.11
» 뉴욕 명문대 졸업한 첼리스트, 7년째 고시원 <쓰레기방>에 사는 사연 뉴욕 유학시절 첼리스트 A씨의 모습(왼쪽)과 현재 그가 사는 고시원의 방. /MBC &#39;실화탐사대&#39; 예술고등학교 수석 입학, 각종 전국 음악경연대회 입상, ... 2022.11.05
2680 비 맞는 할머니 우산 씌워준 청년…수소문 끝에 찾았다 구미역 인근에서 한 청년이 비를 맞고 걸어가던 할머니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이 청년은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2학년 김규민씨로 확인됐다. /경북문화신문 ... 2022.11.05
2679 美동부 최대 코리안타운 시장은 누가 이기든 한인이 된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선거, 민주-공화당 한인 후보끼리 격돌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과... 2022.11.05
2678 한국계 미국인 정치자금 평균 기부액 222달러…美 유권자의 2.2배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가 채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의 정치자금 평균 기부액이 전체 미국인 유권자의 2배를 넘어서는 것으... 2022.10.28
2677 남편 흉기에 찔려 생매장된 한인여성, 스마트워치 덕에 살았다 40대 아내 안모씨, 남편이 애플 워치 부수기 직전 딸과 친구에 긴급 구조요청 보내 (NBC 뉴스 갈무리)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뒤 산 채로 땅에 묻힌 40대 여... 2022.10.28
2676 美, 전국체전 해외동포부 종합우승 18개국 1300명 참가&hellip;탁구도 첫 종합우승 제103회 울산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미동포선수단이 해외동포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재미동포선수단은 지난... 2022.10.14
2675 아메리칸뮤직 어워즈, K-Pop상 신설 美 3대 음악상 중 최초&hellip;팬투표로 시상자 결정 미국 3대 음악상 중 하나인 &#39;아메리칸뮤직 어워즈&#39;가 K팝 아티스트상을 신설했다. 아메리칸뮤직 어... 2022.10.14
2674 한인 3명, <천재들의 상> 美 맥아더 펠로우에 선정 최예진&middot;모니카 김&middot;허준이 교수, 전체 수상자 25명에 포함됐다 상금은 각각 노벨상 상금 수준인 80만달러&hellip;5년간 나눠 받아 위부터 최예진 ... 2022.10.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57 Next
/ 15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