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도시 마천루를 장악한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감원과 비용 감축에 나서며 사무 공간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미 오피스 부동산 시장에 돈줄이 말라 채무 불이행 사태가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피스 부동산 시장 큰손이던 빅테크가 방을 빼면서 빌딩 수익률 저하와 고금리 속에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아마존은 테네시와 워싱턴주에 짓는 새 사무실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 변경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뉴욕 오스틴 등 주요 도시 사무실 임대 공간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뉴욕 부동산 관계자는 “고금리에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는 투자사들이 늘어 맨해튼 빌딩 주인들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