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한 미국 하원 1·6 조사위원회가 사태의 배후를 트럼프 대통령으로 지목하고 그의 형사 처벌을 미 법무부에 권고하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조사위는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란 선동, 미국을 속이려는 음모, 의사 집행 방해, 거짓 진술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조사위의 권고 의견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며, 기소 여부는 법무부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 다만 미국 언론은 의회가 전직 대통령에 대해 형사 처벌을 권고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와 별개로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