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화를 잘 다스려야 한다. 고령자는 분노를 많이 느낄수록 암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연구팀이 59~93세 226명을 대상으로, 평소 주로 느끼는 감정을 조사했다. 그 후 혈액을 채취해 염증 수치와 만성질환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측정했다.
결과가 어땠을까? 80세 이상 그룹에만 분노를 많이 느낄수록 인터루킨6 수치가 3배 이상 높았다. 인터루킨6는 염증 지표의 하나로, 수치가 높으면 암 발병률이 증가한다.
실제로 분노를 잘 느끼는 노인의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 보유율이 약 1.5배로 높았다. 80세 미만은 분노와 만성질환 사이의 큰 관련성이 없었다.
비교적 젊을 땐 분노가 삶의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80세 이상에서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쳐 신체 건강을 해친다. 노인들은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