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부통령 “내 친인척 중에 한국인이 있습니다”
음력설 행사에 뉴욕한인회장 초청…결혼·입양 통해 새 가족 생긴 듯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아태계 상·하원 의원들을 자신의 관저에 초청해 음력 설 축하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뉴욕한인회 제공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친인척 중 한국인이 있다”며 한인과의 유대를 강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31일 아시아계 공동체 지도자들과 아시아·태평양계 상·하원 의원들을 워싱턴 DC에 있는 자신의 관저에 초청해 음력설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도시 뉴욕 한인 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에게 “내 친인척 중 한국 사람이 있다”며 “한인과는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한인회는 전했다. 윤 회장이 향후 뉴욕 한인 사회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보좌관에게 윤 회장의 연락처를 받아 놓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유대계다. 해리스가 ‘한국인 친척’을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 친척 중 결혼이나 입양 등을 통해 새로 생긴 가족 가운데 한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