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출신 한인 여성 육군 예비군 병장 크리스틴 원. 사진: US ARMY
뉴욕시 플러싱 출신 한인 여성 예비군 병장 크리스틴 원(32)씨가 새로운 육군 캠페인 ‘It’s Your Time’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이 광고는 육군 예비군의 시간제 복무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함으로써 청소년을 교육하는 육군 마케팅 캠페인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원 씨는 14살 때 뉴욕으로 이주했고, 플러싱에서 자라며 다양성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프란시스 루이스 고교에 재학하며 언어 장벽에 부딪혔다.
18세가 되어 육군 예비군에 입대하고 나서야 동료들과 상사의 도움으로 자신 있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원 씨는 “군대에서 뉴욕시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 전반에 대해 더 많이 배웠다”며 육군 예비군 훈련을 받은 것이 의사소통과 리더십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육군 마스터 피트니스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로 육군 예비군 시절의 경험을 꼽았다.
입대 전에는 팔굽혀펴기를 한개도 못했지만, 나중에 신체훈련을 통해 많이 성장한 자신을 깨달았다.
원 씨는 평일에는 리버사이드 고교에서 수학 교사로, 주말에는 군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입대해서 배운 많은 것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아시아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모교에서 밴드 선생님이자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