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교내 질서 송두리째 무너뜨려…온라인 앱 중독으로 불안·우울, 자살 충동 겪는 청소년 급증

날로 심각해지는 소셜미디어 부작용에 미국 교육청들이 합심해 대응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전역 교육청 200곳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틱톡·메타·유튜브·스냅 등 주요 소셜미디어 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우울증, 자살 시도 같은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학교와 교사들이 이에 대응하느라 시간을 소모하면서 교내 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이번 집단소송에는 자녀가 소셜미디어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의 개별 소송 수백 건이 통합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 교육청이 1만3000곳 있기에 원고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10대 청소년을 주 고객층으로 덩치를 키워 온 빅테크의 폭주를 막으려는 거대한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워싱턴주 텀워터 교육청은 “소셜미디어가 통제 불가능한 상태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피해를 본 아이들을 도울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소송 배경에는 미국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 퓨 리서치 센터 설문에 따르면, 미국 10대 중 소셜미디어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95%, 온라인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비율은 그중 절반(46%)에 달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비벡 머시 공중보건국장이 당국과 테크 기업들에 청소년 보호 기준을 강화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우울증을 야기하고, 어린이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준다는 충분한 지표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소셜미디어가 교내 질서를 송두리쨰 무너뜨리고 있다고도 했다. 교사와 학교 관리자가 사이버 괴롭힘 등에 대응하고, 소셜미디어 사용에 관한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내 정책을 추가하고, 온라인 앱 중독으로 불안·우울, 자살 충동을 겪는 청소년을 상담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끼치는 폐해는 광범위하다. 사이버 괴롭힘 외에도 이상적인 외모나 몸매를 집요하게 보여주며 우울증과 섭식 장애를 유발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0대 소녀 5명 중 3명이 지속적인 슬픔을 느끼고, 3명 중 1명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위험천만한 ‘챌린지(도전)’ 영상을 유행시켜 청소년들이 사고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아홉 살 소녀가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절 챌린지’를 하다 목을 조르고 있던 줄이 엉켜 질식사했고, 2019년에는 한 남고생이 스냅챗에서 유행하는 ‘러시안룰렛 챌린지’를 하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청소년들이 무방비하게 ‘죽음은 곧 해방’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콘텐츠를 보면서 자살률도 높아지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5~24세 자살률은 지난 10년간 40%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빅테크에 지금까지 부여된 면책 조항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1996년 제정한 ‘통신품위법 230조’는 인터넷 기업이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피고인 빅테크들은 “소송을 허용한다면, 빅테크는 강도 높은 검열로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42 독일 수퍼마켓 <알디>(ALDI)가 미국을 사로잡은 비결은? 2023.09.08 2996
3941 美 마트, 유통업체마다 절도범 기승...가장 많이 훔치는 물건은? 2023.10.06 3008
3940 뉴욕 메트 박물관, 한국관 25주년 특별전 오픈 file 2023.06.10 3008
3939 지난해 자살한 미국인 4만9천명…역대 최대, 절반은 총기로 자살 2023.08.11 3022
3938 美, 육·해·공군 신병 못 채워 쩔쩔...해병대는 차고 넘치는 이유 2023.10.21 3034
3937 영화 <Beyond Utopia>, 美 800개 영화관서 상영 2023.10.21 3039
3936 美 Z세대, 3분의 1 신의 존재 믿어…코로나 19 후 종교 관심 커져 file 2023.04.29 3040
3935 미국 대도시마다 문닫는 유통 공룡업체들…문제는 치안 불안 2023.05.26 3043
3934 한인할머니 덕에 50kg 감량…뉴욕셀럽 살린 <한식의 기적> 2022.11.11 3044
3933 연방정부, 미국내 베네수엘라 망명신청자 47만명에 노동허가증 발급 2023.09.23 3060
3932 중국설 아닌 아시아 설…뉴욕주 공립교 공휴일 됐다 2023.09.15 3067
3931 텍사스 월마트서 23명 살해한 총격범, 유족에 556만불 배상해야 2023.09.29 3072
3930 미국 911직원 4천명 퇴사…연결만 20분 걸려…100여 센터 50% 공석 2023.07.28 3073
3929 美대법원 낙태 판결 파기 1년…51개주 절반이 낙태 금지-제한 file 2023.06.03 3085
3928 美 노숙자 65만명 역대 최대규모로 늘어…1년새 12%나 급증 2024.01.05 3087
3927 美, 음주운전 초범 자동차에 시동잠금장치 달았더니…재범률 70% 감소 2023.09.23 3100
3926 뉴욕의 식당 및 델리 쓰레기, 밀폐형 컨테이너 쓰레기통에 담아 버려야 file 2023.07.02 3102
3925 뉴욕, 필라 등 주요 미술관마다 한국 전시회 2023.10.28 3120
3924 퀸즈 플러싱지역 코로나 감염률 전체 1위 2023.09.29 3122
3923 큰 오리라고 생각했다… 백조 잡아먹은 10대들에 뉴욕주 마을 발칵 file 2023.06.03 3128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09 Next
/ 20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