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대학 시절 과외 아르바이트로 대학 등록금을 벌었던 사연을 밝혔다. 손 회장은 입시계 원조 일타강사이자 사교육업계 대부다. 그는 처음 우연한 계기로 학생을 가르쳤던 대학시절부터 ‘사업가적 기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손 회장은 개그맨 이경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이경규’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 회장과 이경규는 부산 동성고등학교 동창으로, 2·3학년 같은반 친구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유튜브 채널 '르크크이경규'
손 회장은 “한 어머니가 자기 애가 고3인데 과외 좀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아마 그때부터 내가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어머니한테 ‘과외 팀을 5명 이상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6명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손 회장은 “6월부터 딱 2달 과외했는데 그 당시에 1년치 등록금을 더 벌었다. 지금 돈으로 하면 1500만~2000만원 정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손 회장은 과외금지가 해제된 뒤 1987년부터 다시 과외를 시작했고, 20년간 하루 10시간씩 학생들을 가르쳤다.
고등학생 과외로 시작한 손 회장은 2000년 온라인 강의사이트 메가스터디를 오픈한데 이어 2004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2015년 메가스터디에서 분할하여 메가스터디교육을 설립했다. 2022년 메가스터디교육의 매각이 추진됐다가 결렬됐을 당시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책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