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15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로써 이틀 전 ‘물가 쇼크’로 급락했던 걸 만회했다.

이날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주식이다. CBRE,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JLL 모두 주가가 8%대로 급등했다.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그룹인 CBRE가 “사무실 임대에 대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낙관론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CBRE는 미국의 사무실 수요가 6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말 미국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에 CBRE 주가는 8.53% 급등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원격근무 확대와 고금리가 겹치면서 어려움에 처했었다. 특히 부동산 소유주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이어지면서 대출해준 은행에까지 충격파가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 컸었다. 아직 우려가 완전히 가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끝이 보인다는 여론 또한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