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세계 최대 수산시장…참치 경매 땐 카메라 플래시 금지

by 벼룩시장 posted Mar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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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스 수산시장, 1400만명 도쿄도에 매일 1210톤 공급축구장 6개 크기 대형 냉장고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수산시장은 일본 도쿄 남쪽 도쿄만(灣)에 인접한 도요스(豊洲) 수산시장이다.

한 마리에 수천만원까지 하는 생참치 약 200마리가 꼬리만 댕강 잘린 채 가지런히 놓여 있고, 그 옆에는 꼬리가 없는 냉동 참치 1000마리가 전시돼 있다. 잘린 참치 꼬리마다 서너명씩 경매인이 둘러선 채 뚫어져라 보고 있다. 감식을 하는 것이다. 참치는 같은 크기라도 품질에 따라 ㎏당 3000엔부터 1만5000엔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 이 참치가 한 점에 1만엔씩 하는 긴자의 고급 횟집으로 갈지, 도쿄 외곽의 허름한 점포에서 수백엔짜리로 팔릴지 판가름난다.

경매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수산시장의 도매상 직원이 대략 100~200㎏인 참치 서너마리 앞에 서면 경매인 수십명이 연신 손가락으로 희망 매입 금액을 표시했다. 경매장 이곳저곳에서 연신 ‘땡땡땡’이 울리면, 1분도 안 돼 낙찰자의 이름과 가격을 적은 종이가 참치에 붙었다. 경매는 4~5곳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순식간에 모든 참치의 등에 낙찰 딱지가 붙었다. 경매는 단 10분 만에 끝난다.

도요스 시장은 하루에만 수산물 1210t과 청과물 872t을 중간도매상에 넘기는 도매시장이다. 금액으론 각각 16억5300만엔(약 150억원)과 3억2500만엔이다. 1400만 도쿄도 주민을 포함해 인근 지역에 신선한 수산물·청과물을 공급하는 곳이다. 도요스 시장은 40만7000㎡ 부지에 10여 건물이 집결한 곳이다. 건물 연면적을 합치면 51만㎡. 노량진수산시장보다 5배 큰 규모다.

“생(生)참치 경매 현장에서는 절대 플래시를 터트리면 안된다. 카메라 플래시가 온도를 높여, 참치의 선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매를 단 10분 만에 끝내는 이유도 사람들이 운집하면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출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다. 경매 시간에는 냉풍기 가동도 멈춘다. 냉동 참치는 영하 50도에서 저장하다가 경매 때만 잠시 나열하는데 냉풍을 틀면 오히려 더 빠르게 녹기 때문이다.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낙찰된 참치를 해체하는 모습. /도쿄도 제공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낙찰된 참치를 해체하는 모습. /도쿄도 제공

도요스 수산시장의 주요 건물들은 외부와 단절된 거대한 냉장고다. 예컨대 건축 면적만 4만9000㎡로 축구장 6~7개 넓이인 5층짜리 수산물 경매동은 여름에도 생선 보관에 최적화된 6~10도 저온을 유지한다. 일본 인근에서 잡힌 참치가 전날 오후 10시까지 냉장 상태로 도요스에 들어오고 도매상의 경매와 중간도매상, 소매상으로 팔리고 마지막에 도쿄로 출하되는 모든 절차가 거대한 냉장고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방문객은 평일 7000명, 주말 1만명 정도다. 

태평양과 이어지는 도쿄만 옆에 있는 도요스는 매립지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건물과 가옥 10만9000여 채가 무너지고 21만2000여 채가 불탔는데 그 잔해를 바다로 밀어넣어 매립한 것이다. 관동대지진 당시 10만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됐다. 매립 작업은 지진 발생 8년이 지난 1931년에 끝났고 바다의 일부가 육지가 됐다. 

 

도요스 수산시장은 일본 정부의 건축물 지진 대책 기준보다 훨씬 강한 기준으로 건설됐다. 정전이 돼도, 3일간은 자가발전으로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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