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링가'(학명: Moringa Oleifera)라는 식물이 있다. 콩과류에 속한 아열대성 낙엽 편목으로 나뭇잎, 줄기, 뿌리, 열매, 꽃, 씨앗 등 나무 전체를 식용할 수 있다는 이 나무는 이른바 '기적의 나무' '생명나무' 또는 '영양의 보고'로도 불린다. 인터넷을 찾으면, 이에 대한 효능이 차고 넘칠 정도. 원산지인 인도 현지에선 '드럼스틱'(drumstick)으로 불린다.

 

홍순완 스완바이브(SWANVIVE) 대표는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모링가 열매와 잎을 제품화 해 '스완 모링가'(Swan Moringa)라는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버지니아,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애틀란타, 미시간까지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시대, 지역 인맥을 활용하려 한다는 것도 특징. "지인에게 건강과 함께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기 위한 마케팅"이라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물론 온라인(www.swanvive.com) 판매도 병행한다.

 

홍 대표가 모링가에 흠뻑 빠진 건 은퇴 후 휴가 차 중미를 갔다가 니콰라과에서 이 식물을 알게 된 이후다. 건강식품 가격이 대부분 비싼 데 비해 모링가를 제품화할 경우 고객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홍 대표는 "돈 걱정하면서 못 먹는 사람은 없겠구나 싶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완바이브 회사 설립 후 이제 2년차. 설립 전 2년간 원료를 한국이나 미국, 중국에 수출하다 "우리 브랜드로 우리가 직접 만들자"고 해 본격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직 창업단계. 이 과정에서 건상식품 제조와 판매를 위한 많은 우여곡절도 겪었다.

 

홍 대표가 생각하는 모링가의 효능.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 류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건 모링가뿐"이라는 그는 "모링가 한 캡슐로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몸을 정화시켜 주는 작용도 한단다. 항산화·항염·항암 작용이 대표적인 기능. "모링가 씨(열매)를 3일 아침·저녁 복용하면 변비가 해소된다"는 게 경험을 토대로 한 그의 설명이다.

 

직접 니콰라과에 홍 대표가 투자한 농장에서 모링가를 재배, 수확한다. 생명력이 강해 온도만 맞춰주면 엄청 자라며, 잎의 경우 1년에 3, 4회 수확이 가능하다. 모링가 잎 제품이 많은 이유다. 제대로 된 성분 함유를 위해서라도 이처럼 열대지방 재배는 필요하다고. 스완바이브는 잎 제품 경우 캡슐 또는 가루로, 열매(씨) 제품은 가루와 기름 형태로 판매한다. 가격대는 대표 상품인 씨(열매) 파우더의 경우 60캡슐 25달러, 120캡슐 40달러다. 1일 2회 복용을 권한다. 홍 대표는 "다른 건강식품 경우 월 100~200달러 들지만, 이건 50달러도 안된다"고 말했다.

 

경쟁제품도 많다. 홍 대표는 "직접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수확한 원료를 FDA 승인 제조사에서 만들어 유통까지 하는 '원채널'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를 음료수나 차(tea)로 만들어 건강 바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만큼 성공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3, 4년 하고 나면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뭔가 사회에 공헌토록 하는 게 꿈입니다."

 

현재 시카고에서는 아씨플라자 내 건강마을, 골프밀의 헬스코리아와 J&J베딩, 네이퍼빌 H마트 내 아모레, 나일스 H마트 안 웰빙타운과 엄마사랑 선식, 그리고 중부시장과 보그패션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북미 및 해외 지역 판매점도 모집 중이다. "팔고자 하는 의지와 주변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적정 수량 확보'가 전제될 경우 스완바이브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