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도시들, 여행불매에 타격..."어려운 상황" 호소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에 일본 지 방 도시를 중심으로 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연합뉴스는 현지 매체 아사 히신문 등을 인용해 규슈 사가현의 지사가 "한국 항공편 감소가 큰 문 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어 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 다. 야마구치 지사는 한국의 저가항 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사가 공항에 정기 운항하는 노선 2개(서 울편,부산편)의 운항 감소 및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 결정은 상대편이 하는 것이지만 교 섭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 라고 했다. 지난해 사가공항 국제선 전체 승 객의 60%를 차지하고, 사가공항에 도착하는 한국 항공편의 90%가 한 국인 승객이다. 현재 사가공항엔 서 울과 부산,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 베이 등 4개 도시의 국제선이 출도 착하고 있다. 사가현 숙박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사가현 관광과 담당자는 "7월 들어 한국인 단체손님의 취소 사례 가 잇따르고 있다"며 "기업체에서 보내주는 연수 행선지도 일본에서 다른 나라로 바꾸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한일 간 감정적 대립으로 일시적으로 수요가 침체하는 경우 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고 했다. 일본의 지방 중소도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30% 이상 차지하는 곳 이 많아 상인이나 숙박업 등 지역 경제에 바로 피해가 느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