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28일만에 4,100명 넘어…매일 5~6천명씩 확진자 늘어나 화장터 부족

 

이탈리아가 급증하는 코로나19 사망자로 인해 시신 처리를 하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다.

하루에 수백명씩 사망하면서 이탈리아 국방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지역에 군용 트럭들을 동원해, 시신들을 다른 도시로 옮겨 화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1일 자정을 기해 발원지 중국보다 1천명 이상이 더 많은 4,105명이 사망했다. 비공식적으로는 수백명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기록적이다. 유럽의 감염자는 약 13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7천명이 넘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 외에도 나라별 감염자(괄호 안은 누적 사망자)가 스페인 20,435명(10,48명), 독일 19,878명(68명), 프랑스 12,6255명(454명), 스위스 5,477명(57명), 영국 4,002명(181명)에 달한다. 유럽 각국은 본격적으로 군 부대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한 질병관리소장은 "최악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가 2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