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서 상장폐지…막대한 회계부정 발각돼

 

스타벅스를 꿈꾸던 중국 루이싱커피가 투자자들에게 수조원대 피해만 남긴 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루이싱커피는 ”나스닥 거래를 중단하고 상장폐지 신청했다. 경영진 해임도 검토 중”이지만 중국 전역 4000여개

매장 영업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중국판 스타벅스’로 주목받은 회사다. 2017년 처음 문을 연 지 2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5억51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거래 개시일 주가는 50%나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사실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지난해 2~4분기 매출 규모가 3억달러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된 것이다.

 

특히 첸즈야 최고경영자(CEO)와 류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계 부정에 직접 개입, 충격을 줬다.

이 사실이 발표된 지난 4월 나스닥에서 루이싱커피 주가는 75.57% 폭락했다. 시가총액 6조원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루이싱커피 사건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주식시장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나스닥이 중국 기업을 겨냥, 상장 요건에

최소한의 제한을 두는 규정을 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