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을 소화하며 3주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장중 98.45달러까지 하락해 3월1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전날 추가로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중 절반인 6,000만 배럴은 미국이 방출할 계획이다. 

미국은 앞서 6개월간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일본도 1,500만 배럴가량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다.
 
이번 물량은 러시아산 원유 손실분인 하루 200만 배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상당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