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부녀 익사 사진 여파...美의회, 5조원 긴급예산 승인

미국 국경오는 이민자들 보호위해 46억달러 긴급 구호 예산 가결

미국으로 가려고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다 익사한 엘살바도르 부녀의 비극적 사진이 큰 파장을 몰고 오면서 미 의회가 이민자 보호를 위한 예산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하원은 본회의를 열어 미-멕시코 국경에서 붙잡힌 이민자 보호를 위해 46억달러의 긴급 구호 예산을 지원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만든 법안이 하원에서 승인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곧 발효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엘살바도르 출신 아빠 라미레스(25)와 만 2살된 딸이 리오그란데강에서 꼭 끌어안은 채 익사한 사진이 법안 통과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남부 국경을 위한 초당적인 인도주의 지원법이 방금 통과됐다. 아주 잘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