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판 교수, 생방송 도중 끌려가 행방불명

시진핑 포스터에 먹물뿌린 여성은 정신병원 갇혀

 

 

 

 

쑨원광 전 산둥대 교수가 <미국의 소리>(VOA)와의 생방송 인터뷰 도중 공안에 끌려가 행방불명됐다.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할 경우 소리없이 사라질 수 있는 곳이 여전히 중국이다.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에는 여전히 ‘표현의 자유’ 및 인권은 거의 없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시 주석 포스터에 먹물을 끼얹는 동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여성은 정신병원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아버지 둥젠뱌오사진)는 둥야오충이 후난성의 정신병원에 갇혔고, 정신병원에 갔지만 딸 면회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재차 면회를 시도했지만, 되레 공공안전 위해 혐의로 구속당했다. 딸 둥야오충은 지난달 4일 상하이의 한 대형건물 앞에서 시 주석이 나온 ‘중국몽’ 포스터에 먹물을 끼얹으면서 "시진핑의 독재적이고 전제적인 폭정에 반대한다. 나를 잡으러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