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CJ디지털뮤직'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CJ디지털뮤직은 '엠넷닷컴(Mnet.com)'에서 음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지니뮤직은 공시를 통해 주주와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와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CJ디지털뮤직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디지털영상, 음원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니뮤직은 KT와 LG유플러스를 각각 1·2대 주주로 둔 음원 업체로 국내 음원 시장의 약 60%를 차지한 '멜론'의 카카오M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음원 업체이다. 엠넷닷컴을 흡수하면 멜론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3위 벅스를 따돌리고 확고히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멜론의 옛 주인이었던 SK텔레콤이 새 음원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해 이번 합병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니뮤직 측은 "9월 주주총회에서 합병안건을 승인한 뒤 11월 2일 합병법인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