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만 인구 8억명, 치료 필요한 사람 너무 많습니다”

by 벼룩시장 posted Jul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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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관심 받는 노보 노디스크 사  카밀라 실베스트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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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의 카밀라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노보 노디스크
 

1923년 창업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100년간 당뇨병 치료에 매진해온 덴마크 제약사다. 인슐린을 투여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글로벌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 시가총액 1위이며, 80개국에서 5만5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오랫동안 ‘당뇨 명가’로 통하던 이 회사가 요즘에는 비만 치료제로 이름값을 올리고 있다. 2021년 6월 출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주 1회 주사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위고비는 비만 치료에 있어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위고비 출시 이후 두 배 이상 올랐다.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선 노보 노디스크의 카밀라 실베스트(51) 수석부사장을 WEEKLY BIZ가 최근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 비만 인구가 8억1300만명에 달하지만 우리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100만명도 되지 않는다”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24억달러에서 2030년 54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 노디스크에 이어 일라이릴리, 화이자, 암젠 등 거대 글로벌 제약사들도 앞다퉈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비만 치료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이제는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이상 비만이 ‘게으름의 산물’이 아니라 다른 질병처럼 의학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미국의학협회(AMA)는 2013년 비만을 질병이라고 공식화했다.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비만 역시 신체가 에너지 섭취와 소비를 조절 못 한다는 면에서 질병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8억1300만명까지 늘어난 비만 인구가 2035년에는 15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비만과 비만 관련 합병증이 전체 의료 비용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개인은 물론 의료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앞서 나간 건 당뇨병 치료 노하우 덕분이다. 이 회사는 당뇨병 치료제로 쓰던 빅토자를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아 2015년 주사제 ‘삭센다’를 출시했다. 매일 1회 주사해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주 1회만 주사해도 되는 위고비는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치료제다. 위고비 역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은 것이다.

삭센다와 위고비는 둘 다 음식을 먹으면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든 약물이다.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느끼게 만든다. 당뇨병 치료제가 체내에서 살을 빼는 효과를 내자 아예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비만 치료제로서 삭센다가 1세대라면 2세대는 위고비이며 3세대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먹는 형태의 위고비와 함께 주사제로도 기존 제품보다 효능을 높인 카그리세마라는 후속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신약 ‘마운자로’가 최근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보다 강력한 효능을 보이면서 조만간 시장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비만 치료제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약 15개국 정부에서 삭센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며 “많은 나라 정부가 비만이 의료 시스템에 큰 문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실베스트 수석부사장은 “치료를 넘어 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막기 위해 비만 치료제를 내놓은 것처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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