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의 테슬라>로 유명한 회사 파산…관련업계 곳곳마다 암초

by 벼룩시장 posted Aug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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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모방한 전기 자전거 <반무프> 파산..소비자들 전기 모빌리티에 등돌려

‘반무프(VanMoof)’는 고급 전기 자전거를 만드는 네덜란드 기업이다. 대당 판매 가격이 4천~5천달러에 달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주행 제어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 포인트다. 2014년 이후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20만대를 판매했고, 2억달러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했다. 

‘전기 자전거의 테슬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반무프는 최근 파산했다. 지난 6월 말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예고 없이 닫더니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파산을 선언했다.

반무프의 파산을 두고 테크업계에서는 혁신을 외친 전기 모빌리티 기업이 소비자에게 불편과 손해를 끼치고 사라진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이동 수단의 전기 동력화가 정착되기까지 여전히 암초가 많다는 현실을 일깨워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기 자동차 업계에는 난제가 수북이 쌓여 있고, 전기 비행기나 전기 선박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반무프는 테슬라를 벤치마킹해 자전거 모델명도 S·X시리즈로 붙였다. 사진은 플래그십 모델 S5. /반무프

플래그십 모델 S5. /반무프

반무프는 애플과 테슬라를 벤치마킹했다. 테슬라처럼 반무프도 독자적인 주행 조절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테크 회사를 표방했다. 또한 애플처럼 타사 제품과 부품 연동이 되지 않는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 이탈을 막고자 했다. 창업자 타코 칼리어는 “애플의 생산 방식을 그대로 베꼈다”고 했다.

그러나 테크 기업 흉내내기 전략은 막대한 고객 피해를 불렀다. 반무프 자전거는 스마트폰으로 주행 모드를 제어하기 때문에 회사 서버가 멈추면 무용지물에 가깝다. 부품 호환이 안 되기 때문에 수리는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만 가능하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 그 순간 쓸모없는 자전거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위험이 커졌다.

지난달 파산한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브랜드 반무프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반무프

지난달 파산한 네덜란드 전기자전거 브랜드 반무프. /반무프

반무프는 품질이 낮았다. 수천달러 짜리 자전거가 흠집이 난 상태로 배송됐고, 휠·브레이크·터치스크린·배터리 등 온갖 부품이 말썽을 일으켰다. 서비스 센터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해 간단한 수리도 지연되기 일쑤였다. 반무프는 2021년에만 약 1천만달러에 달하는 보증 수리 비용이 발생해 재무 상태가 악화됐다. 반무프는 ‘팔면 팔수록 더 많은 돈을 잃는 회사’였다.

위기에 부딪힌 전기 모빌리티 업체는 반무프뿐이 아니다. 한동안 급속도로 팽창한 전기 자동차 업계도 본격적으로 옥석을 가리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리비안·루시드·피스커 같은 테슬라를 좇는 적지 않은 미국 전기차 업체가 부품이 부족하거나 제조 역량에 허점을 드러내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리비안 주가는 2021년 11월 상장했을 당시 130달러에 가까웠지만 요즘은 20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다. 최근 전기 버스 회사 프로테라는 파산을 신청했다.

단연 앞서가는 테슬라도 고객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차체 부품이 들어맞지 않는 단차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컴퓨터가 다운되듯 달리던 차량이 멈춰버리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전기 모빌리티에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잦은 폭발로 불안을 키우고 있다. 유럽해상안전청은 “최근 해상에서 발생한 화물선 화재 원인 대부분이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때문이었다”고 했다. 

폭발적이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전기 화물선이나 전기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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