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만의 문제 아냐…초년생들 집세 감당 힘들어

 

 

미국·중국 등 주요 대도시의 주택 임대료가 폭등하고 있다. 무주택자들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왕복 4시간 거리에서 출퇴근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저소득층의 월세가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격이 저렴한 축에 속하는 주택의 월세는 평균 2011년 보다 거의 50% 가량 인상했다. 이런 비싼 샌프란시스코의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하루에 대중교통으로 4시간 씩 통근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 역시 전년대비 40% 인상 하여 많은 저소득층의 월세부담이 가중 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부동산 검색엔진 주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월세는 1년전 보다 25%에서 40% 가량 인상했다.

 

베이징은 소득 대비 월세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다. 베이징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사회초년생들은 베이징에서 월급의 67%를 월세로 내고 있다. 

 

한편 베이징 주택 당국은 주요 임대 사업자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집세를 많이 받지말라고 경고하자 10개 임대 사업자들은 베이징 전체 임대 물량의 5%를 신규 공급하고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