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 요원이었던 '푸틴'은 어떻게 러시아 대통령이 됐을까?

by 벼룩시장 posted Dec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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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상들이 권력을 쥐게 된 방식은 다양하다.

블라디미르 레닌은 소비에트 연방 시절 혁명조직인 볼셰비키의 지도자였다. 이후 소련 공산당을 창립하며 스스로 권력을 창출했다.

레닌 사후 공산당 서기장이던 이오시프 스탈린은 권력 투쟁에서 승리, 당서기장 직함을 유지한 채 소련을 통치하게 됐다. 이후 공산당 조직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차례를 기다리는 정치 새싹들의 텃밭이 됐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역시 공산당 서기장 출신이다.

그러나 2000년, 러시아 권력 이양이 새로운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에서 권력을 물려받으면서다.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선발한 푸틴은 이후 러시아를 21세기로 이끌었다.

왜 푸틴이었을까? 영국의 BBC방송은 이같은 질문에 답을 내놨다.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유마셰프 전 크렘린행정실장은 푸틴을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이다.

유마셰프는 옐친 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이었다. 유마셰프는 "러시아 전 경제부총리를 지낸 아나톨리 추바이스는 당시 자신이 훌륭한 관리인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푸틴을 내게 소개해줬고 우리는 함께 일했다. 나는 즉시 푸틴의 환상적인 업무 능력을 알아차렸다"고 회상했다.

유마셰프는 푸틴의 가능성을 봤을까?

그는 "옐친 전 대통령은 자리를 물려줄 몇몇의 후보자를 검토 중이었다. 

유마셰프는 "옐친 전 대통령이 '푸틴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최고의 후보'라고 답했다"며 "푸틴이 일을 하는 방식을 지켜본 결과 그는 더 어려운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GB 출신이라는 사실이 매력적이었는가?'라는 질문에 유마셰프는 "푸틴을 비롯한 KGB 요원들은 기관이 신뢰를 잃자 조직을 떠났다. 그가 전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푸틴은 시장 개혁을 원하는 자유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였다"며 그가 강력한 후계자로 꼽힌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9년 8월 옐친 전 대통령은 푸틴을 러시아 대통령 권한대행에 임명했다. 푸틴의 크렘린 행이 명백해진 순간이었다.

옐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자리를 내놓은 것도 순식간이었다.

유마셰프는 "옐친 전 대통령은 1999년 12월보다 일찍 대통령직을 내려놓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 그는 푸틴을 모스크바로 소환했다. 그의 새로운 행정실장인 알락산드르 볼로신도 함께 불렀다. 옐친 전 대통령은 다음 해 7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12월31일 사임하겠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푸틴은 측근들에게 권력을 나눠주지 않는다. 러시아 정치학자 발레리 솔로베이는 "푸틴이 좋아하는 인물은 두 부류"라며 "어린 시절 친구인 로텐버스 형제(보리스 로텐버그, 아카디 로텐버그)라든지, 과거 함께 일했던 KGB 요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들의 충성심 역시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솔로베이는 "옐친 전 대통령이 가족들을 믿었던 것과 달리 푸틴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은 총리 시절까지 합해 올해로 19년째 러시아의 최고 권력자 자리에 앉아있다. 푸틴의 임기는 2024년 끝이 난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수직적인 권력 체계를 구축한 그는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강탈하며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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