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촌 성공신화 몰락...빚 355조 파산설 중국 헝다그룹

by 벼룩시장 posted Aug 25, 2023

미동부 최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자수성가 신화로 유명한 쉬자인 회장…전기차 사업 확장에 위기 가속

최근 355조원 빚을 떠안고 파산설이 불거져 중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하게 만든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恒大)그룹의 쉬자인 회장(사진)은 중국의 대표 자수성가 사업가다. 그러나 과도한 차입과 무리한 사업 확장 끝에 그의 성공 신화는 비극으로 막을 내리기 직전에 내몰렸다.

쉬 회장은 1958년 허난성 저우커우시 변두리 빈민촌에서 출생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난 지 일 년 만에 패혈증에 걸렸지만 병원에 갈 돈이 없어 치료도 못 받고 사망했다. 그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1978년 우한 강철학원에서 금속을 다루는 야금학과에 3등으로 입학했지만, 국가 보조금에 의지해 겨우 생활했다. 철강·무역 회사를 거쳐 1996년 중국 남부 중심 도시 광저우에 헝다부동산을 차렸다. 1994년 그가 주도한 광저우시 주택 단지 건설 성공으로364억원을 이전 회사에 벌어다 준 경험이 창업의 밑바탕이 됐다.

당시 규모 위주였던 부동산 트렌드와 달리 ‘작은 면적, 낮은 가격’을 내세워 성공을 거뒀다. 1999년 광저우 내 부동산 기업 중 7번째로 큰 기업이 됐고, 1997년 20명도 채 되지 않던 직원 수가 2004년 2000명을 넘었다.

2011년부터 10년 연속 중국 내 최대 기부자 명단에 오르는 등 사업 이외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그가 낸 기부금만 2조6600억원에 이른다. 2010년엔 중국 프로 축구 광저우팀을 인수해 2013년 중국 축구 사상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러나 토지 국유 제도를 바탕으로 규제가 심한 부동산보다 전기차가 유망하다 보고 2019년 2월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위기가 가속화됐다.

2018년부터 정부 부동산 규제가 강해지자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전기차 부품 단지 조성 등으로 허가를 받고 일부를 상업용 부동산 개발로 전용하는 방식을 썼다. 정부는 전기차 산업도 키우고 부동산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를 용인했다. 쉬 회장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한 셈이다.

작년 7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던 의료 서비스 업체 ‘헝다헬스’를 ‘헝다차’로 개명했다. 광저우·상하이·텐진 등에 공장 건설 등 초기 투자에만 20억달러를 넣고 내년부터 연 50만대를 생산해 2025년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차가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았는데 작년 5.6홍콩달러 정도였던 주가가 최근 70홍콩달러로 1150% 급등했다. 시가총액(860억달러)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테슬라·도요타·폭스바겐·다임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커졌다. 113년 역사의 제너럴모터스(GM·840억달러)도 능가했다.

그러나 전기차 업계에선 2023년이나 돼야 양산이 가능할 걸로 평가했다. 품질을 평가 받고 돈을 벌기도 전에 회사 명성과 미래 전망만으로 주가가 고평가됐던 것이다.

내부 자금 사정은 더 나빴다. 작년 중국 회사채 부도 사태가 본격화됐고 헝다그룹의 채권도 작년 9월 말 투매에 가깝게 팔렸다. 그만큼 회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뜻이었다. 결국 지방 공기업에 주식 46억달러를 파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사실상 구제금융을 받은 셈이다. 작년엔 아파트 가격을 30% 낮춰 서너 차례 떨이 판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헝다그룹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채권 이자액만 6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헝다의 달러채권은 지난 5월말 80센트에서 이달 28센트로 65% 급락했다. 달러채 규모는 266억달러에 달한다.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 돌입하면 헝다 채권 투자자들은 최소 75%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돈다. 미국 블랙록·스위스 UBS·프랑스 아문디 등 헝다 채권을 산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은 손실에 직면해 있다.



---------------------------------------------------------------------------------------------------------
유익한 생활정보가 한곳에.
뉴욕 생활정보 중고물품 중고차량 생활잡화 구인 구직 취업정보 일자리 정보 물물교환 중고장터 부동산 하숙 민박 쉐어 게스트하우스 렌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836 일본 마코 공주, 회사원과 약혼…결혼하면 민간인 신분   일본 왕실이 아키히토 일왕의 큰손녀 마코(25·사진) 공주의 약혼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키히토 일왕이 마... file 2017.09.05
1835 트럼프 18년 경호한 백악관간부 사퇴이유? "월급 적어서"…트럼프 재단 때보다 훨씬 적어     18년간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맡아온 키스 실러 백악관 집무실 운영국장(사진 왼쪽)이 적은 보수에 불만을 품고... file 2017.09.05
1834 기내 좌석 위 에어컨 송풍구 열어놔야 추우면 담요덮고…닫으면 안되는 이유?     비행기 내부 온도는 22°C~24°C. 장시간 탑승하다 보면,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종종 자신의 좌석 위쪽에서 찬 공... file 2017.09.05
1833 문틈으로 총쏘고…중국, 한국기업 상대 집중단속 공장 강제진입…업체대표들마다 "안죽고 돌아온게 다행"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한국... file 2017.09.05
1832 북한 고위층 탈북 60대 여성, "딸 보고 싶다"며 사라져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자 여성 A(60)씨가 지난 7월 중국으로 출국한 이후 행적이 알려지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5년 재입북 목... file 2017.09.05
1831 멕시코서 8.1 강진…"3m 높이 쓰나미 덮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 남부 트레스피코스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8.0에서 8.1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 지진... file 2017.09.08
1830 '중국 권력층 비리 폭로' 재벌, 美망명 신청 '중국의 정적 됐다'며 망명신청…망명처리에 수년 걸릴 듯     중국 권력층의 비리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온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정취안홀딩스 회장이 정식으로 ... file 2017.09.08
1829 일본인 10만, 매년 스스로 사라진다? 일본인들 잠적의 가장 큰 이유는 '실직'     “더 이상 어머니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봄날 새벽, 유이치는 저렴한 모텔을 알아본 후 병든 어머니를 그곳... file 2017.09.08
1828 영국 다이슨사, "수천번 실패가 명품 만든다" 콘체 대표 "다르게 생각하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중요     “수천 번에 달하는 실패가 지금의 명품 다이슨을 만들었습니다. 다이슨은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 file 2017.09.08
1827 유엔 최종안, 김정은 자산동결 제외 북한 원유·석유제품도 '단계적 금지'로 절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최종안에는 김정은이 이름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file 2017.09.12
1826 북풍 탄 아베, 다시 야심 품어 자민당 개헌논의 40일 만에 재개   정치스캔들로 위기를 맞았던 일본 아베 신조(사진) 정권이 ‘북풍’의 영향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한 분위기다.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 file 2017.09.12
1825 하루 1000칼로리만 섭취해는데… 18개월만에 체중 76kg 증가한 여성…원인은?     영국의 한 여성이 계속 몸이 불어나자, 하루 1000칼로리의 음식만 먹으면서 체중 감량에 매달렸다. 그런데도 의사... file 2017.09.12
1824 일본총영사, 여비서에 폭언과 폭행 '갑질' 2년간 폭언 녹취만 1만개…폭행 피해 사진도 제출     외교부가 비서에게 지속적으로 폭언을 퍼붓고, 폭행까지 가한 재외 공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공관장은 ... file 2017.09.12
1823 '중국화'되는 홍콩 떠나 해외이민 급증 '1국가 2제도'원칙 깨져, 미국 이민만 2800여명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홍콩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홍콩인의 숫자가 지난해 최고치를 기... file 2017.09.15
1822 바다에서 그동안 5명 목숨 구한 영국의 '어린이 영웅' 화제   열 살도 안 된 영국의 어린 소년이 바다에서 침착한 상황 판단으로 5명을 구조해 화제다.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스테판 윌리엄스 군(8)은 최근 두 차례에 ... file 2017.09.19
1821 당뇨병 6살 손자가 치매걸린 할머니 위해 160km 완주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돕기 위해 매일 1.6km씩 100일 동안 총 160km를 달린 손자가 있다.  온라인 기부 사이트 저스트기빙에 따르면 최근 ‘100마일 달리기 도... file 2017.09.19
1820 인도네시아 정글서 4m 초대형 '시체꽃' 발견   인도네시아의 정글에서 4m 높이의 초대형 ‘시체꽃’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일명 ‘시체꽃’이라 불리는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이 인... file 2017.09.19
1819 일본 네티즌, 한국계 혼혈모델에 혐오공격   모친이 한국계인 일본 인기 모델 미즈하라 기코(27)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일부 일본인들의 한국인 혐오 공격에도 의연한 대처로 응원을 받고 있다. 일본 언론 ... file 2017.09.19
1818 전 독일총리의 다섯번째 아내로 25세 연하 한국인 여성 이혼소송 중인 슈뢰더 총리, 한국대표부 김소연씨와 결혼 발표     게르하르트 슈뢰더(73) 독일 전 총리가 곧 다섯번째 아내로 25세 연하의 한국인 여성을 맞이할... file 2017.09.22
1817 택시기사와 실랑이 끝 "강간당했다" 허위신고 영국여성, 징역형    ‘경찰관’을 꿈꾸던 영국의 한 여성이 ‘케밥 기름이 묻은 돈’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신고했다가 징역 19개월을 선고받았... file 2017.09.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5 Next
/ 9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