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4명 사망·美 50도 육박…엘니뇨로 이상고온…끓어오른 지구

by 벼룩시장 posted Jun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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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 때이른 폭염이 전세계 곳곳을 덮치고 있다.

불볕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열파'(heat wave)로 야기되는 폭풍 등 기상이변까지 발생하는 모습이다.

EFE 통신에 따르면 최근 며칠째 일일 최고기온이 40∼45도에 이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 북부에서는 3일간 총 54명이 온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중미 지역도 해수 온난화 현상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을 기록 중이다.

AP 통신은 전날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국 남부 전역에 김이 피어오를 정도의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수은주가 46도까지 치솟았고, 브라운스빌과 코퍼스크리스티의 경우 49도를 찍었다.

앞서 미국 해양대기청 산하 기후예측센터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멕시코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멕시코 보건부는 이번 폭염 기간 동안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부는 3월 19일부터 지난 주까지 열사병과 열경련 등 환자가 48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은 멕시코시티 역대 가장 더운 날이 올해 나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아직 6월이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달 평균 기온이 이전 최고 기록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엘니뇨'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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