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2위 '국가수반' 김영남보다 앞선 모습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옆에서 밀착 보좌하며 ‘핵심 실세’임을 과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남녀화동에게 꽃다발을 받자 곧바로 다가가 그 꽃을 넘겨받았다.  

 

또 회담장소인 평화의 집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할 때도 달려가 미리 준비된 펜 대신 북한에서 가져 온 ‘전용 펜’을 건넸다. 김여정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왼쪽이자 서훈 국정원장의 맞은편에 앉아 그 위상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나머지 일정에서도 김 위원장의 뒤에서 ‘그림자 수행’을 계속했다. 

 

 

양 정상이 함께 한 식수 행사 때를 비롯, 내부 서열 2위인 김영남 상임위원장 보다 앞서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