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매달고, 욕하고 고문하며 인격 말살"

 

 

최근 부패 혐의로 체포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들과 억만장자 기업인들이 거꾸로 매달려 미국 용병 회사에 의해 고문 당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사우디 내 소식통을 인용, 단독 보도했다.
전제 왕정국가인 사우디에선 올해 32세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사진의 주도로 11명의 왕자, 24명의 전·현직 장관들과 기업인 등 200명가량이 체포됐다. 이 중에는 170억 달러의 재산으로 사우디 최대 부호로 알려진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로 포함됐다.
데일리메일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왕자들에게 평소 예의를 갖추는 자국 보안군을 신뢰할 수 없어 미국 용병회사인 ‘아카데미’의 병력을 고용했으며, 이 미국 용병이 왕자들을 거꾸로 매달아 때리고 욕하고 고문해서 이들의 인격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고문 대상에는 최대 갑부 알왈리드 왕자도 예의는 아니며, ‘공포 정치’를 통해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는 모하메드 왕세자가 알왈리드를 비롯한 다른 왕자들을 거꾸로 매달아 고문함으로써 국내외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들 부패 혐의자들로부터 모두 1940억 달러의 은행 금융자산과 재산을 압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