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XT6, 기아차 신형 쏘렌토…4월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는 영상 공개

 

내주 한국에서 신차가 대거 출시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판로 뚫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신차 출시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캐딜락 XT6를 시작으로 17일 기아차 신형 쏘렌토가 출격한다. 

현대차도 4월 신형 아반떼 출시에 앞서 이달 18일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 행사를 갖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신차 알리기가 쉽지 않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사실상 열 수 없어서다. 

캐딜락코리아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신차의 세부정보와 가격 및 실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역시 출시행사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미국 헐리우드에서 개최하고, 한국에 온라인으로 공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부 행사가 금기시되는 만큼 별도 행사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는 당초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데뷔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모터쇼가 취소되며 회사측이 급하게 온라인 중계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달 20일 사전계약에 돌입했지만, 하이브리드 제품이 친환경차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누락되는 등 내홍을 겪으며 출시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베스트 셀링카 일수록 성대한 신차효과를 이용해 여론몰이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중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기고. 업계 및 경쟁사들에 신차 품질과 마케팅 역량을 과시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기존의 물량공세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신차 출시 행사를 온라인 중계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은 이제서야 확산이 심해지는 추세를 보이자 기존 행사등을 급히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든지 좋지 않든지 자동차 회사가 믿을 것은 신차"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신차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