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음성을 통해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 올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전자가 “엔진오일 교체 언제 하면 돼?”라고 물으면 자동차가 “1만5000㎞마다 교환

해주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고객님은 1만㎞ 주행하셨어요”라고 응답하는 식이다.
 

현재도 최신 차종은 “차 창문 내려줘” “라디오 틀어줘”와 같은 간단한 음성인식 기술은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것

은 이를 한 단계 끌어올려 차량 시스템 제어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졌을 때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라고 질문하면 차량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현재 상황과 대처법을 일러준다. “실내 무드등 빨간색으로 바꿔줘”라

고 말하면 실내 조명 색상이 바뀌고, “조수석 온도 23도로 해줘”라고 지시하면 실내 온도를 알아서 맞춰준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에서도 이 같은 기능을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