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보도에 하룻새 4조원 증발…허위 광고로 전기차 테마 열풍 힘입어 승승장구

 

 

 

승승장구하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자동차 주가가 중국 당국의 비난 보도 한 번에 4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헝다자동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8% 급락했다. 장중 한때 15% 가까이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날에만

시총이 300억 홍콩달러(약 4조 원)어치 증발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헝다자동차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기업을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헝다자동

차를 지목하며 실제 전기차 차량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음에도 허위 광고 등만으로 전기차 테마 열풍에 힘입어 시총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헝다자동차의 주가가 올 들어 시가총액이 5000억 홍콩달러(약 72조원)에 육박해, 비야디(比亞迪·BYD)에 이어 전체 중국 자동차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주목할 점은 헝다자동차가 아직 전기차를 한대도 출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