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완성차 업체 GM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GM은 3분기 매출 418억8900만 달러, 순이익 33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4%, 36.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매출·이익 증가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며 대형 픽업트럭과 SUV 등 마진율이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GM은 북미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절정이던 전년 동기보다 73% 급증한 65만1000대를 생산했다. 

GM의 개선된 실적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GM측은 “올해 1370만대가량인 미국 신차 판매량이 내년엔 1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