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자율 주행 레벨 3 구현 성공

 

 

현대자동차는 40t 급 트레일러 '엑시언트' 트럭이 의왕∼인천 약 40㎞ 구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연중 운전석에는 돌발상황을 대비한 트럭 운전수가 있었을뿐 모든 주행은 자율 주행 기술로 행해졌다. 국내에서 대형 트럭이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이 ‘레벨3’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레벨3 기술이란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계획된 경로를 따라 장애물을 회피하며 능동적으로 주행하지만 돌발상황 땐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트레일러를 단 대형트럭은 크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대차는 기존 자율주행 기술과 차별화된 감지기술을 비롯해 정밀지도, 판단, 제어기술 등을 대거 적용했다. 

 

 

또한 이번 시연에서 현대차는 자율주행 트럭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하여 실제 중국으로 수출될 부품을 싣고 달렸다. 시연 구간도 현대글로비스 부품운송차량이 인천항을 향할 때 가장 많이 운행하는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