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신차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7만1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6만4천70대로, 작년 동월보다 8% 늘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32만5천26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152% 증가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266%,  투싼 하이브리드는 95%가 상승하는 등 친환경 차종의 월간 판매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쓰면서 전체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소매 부문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보다 93% 늘어난 1만2천97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는 5월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28% 증가했지만, 지난해 공급망 문제로 판매 물량이 부족했던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5월 판매량이 7만1천497대로, 작년 동월(5만7천941대)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셀토스(171%↑), 스팅어(102%↑), 카니발(80%↑), 쏘울(45%↑)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