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27조5785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3분기에 세타

2 엔진 등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당금 2조1000억원을 쌓겠다”고 발표했고, 이 충당금은 실제 이날 발표된 실적에

반영됐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

판매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는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따라 판매가 22%나 늘었다.

 

특히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 G80의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2조1000억원이라는 품질 충당금을 쌓으면서 차를 팔아 남긴 영업이익을 고스란히 비용으로 처리하게 됐다. 만약 이 비

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현대차는 1조80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 개발한 세타

2 엔진에서 떨림 및 시동 꺼짐 등 결함이 발생하자 2010~2019년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한 467만 대의 차량 엔진을 평생 보증해

주기로 하고 지난해 3분기에도 충당금을 쌓았다.

 

 

 현대차의 4세대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