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오던 테슬라마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3분기 전기차 36만대를 생산했는데, 고객에겐 34만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에선 테슬라가 수요 둔화에 직면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특히 테슬라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위축되고, 테슬라 신드롬이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상하이 공장을 증설해 연 10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상하이 공장이 최대 생산 능력의 93%만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중국 경제 전망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 상황도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새로 준공한 텍사스 공장에서 4월부터 양산을 시작했지만, 지난 3분기 미국 판매량은 1분기(16만3371대)보다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