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그룹은 “감독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포르쉐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최대주주인 포르쉐홀딩스를 상장하겠다는 것이다. 경영진과 이사회가 오랫동안 끌어왔던 포르셰에 대한 상장 여부를 결정한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9월 말이나 10월 초에 IPO 절차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포르셰가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약 600억~850억유로(약 82조원~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이 836억달러인 폴크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의 시총은 카메이커 중 테슬라, 도요타, BYD 다음인 4위다. 포르셰가 상장 즉시 5위권 안에 들지 주목된다.

포르셰는 폴크스바겐의 최대주주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포르셰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전환 가속을 위한 투자금을 여유 있게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