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신형 니로 EV(사진)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니로의 전기차 모델로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니로 EV는 배터리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돼 완충 시 주행거리(401㎞)가 이전 모델(385㎞)보다 늘었다. 배터리에서 나오는 폐열을 겨울철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겨울에 배터리가 얼지 않도록 하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탑재된 덕분이다. 또 감속 때 손실될 수 있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자동 충전해주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도 적용됐다. 그밖에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감속·정차까지 가능한 ‘i페달’,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475L로 이전 모델보다 24L 커졌고, 2열 좌석을 접으면 180도로 평평해져 ‘차박’(차에서 숙박)에도 유용하다. K8·K9 같은 고급 세단에 적용된 반자율주행 시스템, 예를 들어 깜박이만 켜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니로 에어 4640만원, 니로 어스 4910만원이다. 한편 기아는 매장에 가지 않고 온라인 게임을 통해 니로 EV를 체험할 수 있는 ‘기아 에코 빌리지’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