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700억달러…트레일블레이저, 코나, 아반떼 등 선전…미국 수출 더 늘어

 

올해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도 월간 기준 최대를 나타냈다.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들어 11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6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7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올 들어 북미 시장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331억달러를 수출했으며, EU(유럽연합) 100억달러, 아시아 53억달러, 중동 5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모델별로는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사진)가 1~11월 19만4838대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코나(19만23242대)와 아반떼(18만8258대)가 뒤를 바짝 쫓았다. 이 외에도 트렉스, 니로, 투싼, 스포티지, 모닝, 펠리세이드, 셀토스 등이 10위권을 나타냈다.

 

올해 초 우려를 낳았던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 전기차는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타격이 예상됐지만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EV9를 비롯한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늘었다”며 “대미 친환경차 수출은 11월에만 1만7000대, 1~11월 13만400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8만4000대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