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애플과 협의 없다” 공시…현대차 주가 6.2%, 기아 15% 급락
 

현대차·기아가 애플과의 전기차 공동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지 한 달 만인 8일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부인

공시를 하면서 지난 한 달간 현대차그룹을 달궜던 ‘애플카'의 딜이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6.2%, 기아

주가는 15% 급락했다.
 

현대차는 한 달 전만 해도 애플과 협업 가능성을 인정했었다.
 

블룸버그는 애플과 현대차의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면서 “지난달 현대차가 협상 중임을 인정하는 초기 발표를 했고 이에 애

플이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엄격한 비밀주의를 요구하는 애플이 현대차의 대응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현대차 내부에서 애플과의 협업에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고급화를 추구

하는 현대차가 애플이 디자인을 주도하는 차를 위탁 생산해주는 것이 과연 회사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