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등급 위 모델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10만대 이상 팔리면서 쏘나타의 자리를 빼앗아간 데다, 중형 SUV신모델이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아자동차의 K5가 쏘나타 판매를 추월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한 달간 쏘나타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5월 이전 생산분이 대상이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쏘나타가 올해 예상보다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게 원인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현대차 입장에서 상당한 재고를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 1~9월 국내에서 쏘나타 5만24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7만1900대)의 72.8%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