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이중스파이 피습' 계기 푸틴 조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CNN머니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자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피습 사건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경제를 예고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푸틴 대통령의 재산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하원 톰 투겐다트 외교위원장은 "푸틴이 러시아인들에게서 훔친 돈이 300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이라며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폭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재산과 관련한 논란은 이미 수년 전부터 불거졌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가족 또는 측근들의 명의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부시 애널리스트는 "푸틴에게 숨겨진 재산이 있다면 이는 매우 비공식적인 소유권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며 "푸틴 이름이 적힌 은행 계좌나 주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투자자 빌 브라우더는 CNN과 인터뷰에서 "차명 재산을 포함한 푸틴의 재산이 대략 2000억달러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야당 지도자들은 푸틴의 '이너서클'에 있는 부유한 사람들이 푸틴의 재산 증식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의 재계 측근들이 석유를 비롯한 러시아 주축 산업 여러 곳에서 활동하며 푸틴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특혜를 입은 재계 인사들이 푸틴에게 일정 부분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